일본 우호관계 무너뜨릴 시대착오적 행동 경고

민주당 손학규 대표(성남 분당을)는 15일 “최근 이뤄진 일본정부의 독도에 대한 부적절한 조치들은 종전 이후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이며 한일 우호관계의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는 중대한 시대착오적 행동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미국의 일방적 대일편향정책이 궁극적으로는 동아시아 평화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음을 경고하고 반성하지 않는 일본은 동아시아 평화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광복 66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에서 독도문제와 관련, 미·일 양국의 정책에 대해 이같이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부적절한 조치들은 종전 이후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그 동안의 사과와 반성을 무효화 시키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일본 내 평화세력의 노력으로 구축된 한일 간의 우호관계의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는 중대한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이 국제수로기구(IHO)에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데 대해 “미국의 잘못된 정책판단 및 실행은 동아시아 지역 내에서 한미일 협력체제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선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나타나고 있는 독도 외교의 실패에 대해 민주당은 엄중히 질책하고자 한다”며 “이와 관련한 책임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독도가 확고한 한국의 영토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섬이기를 원한다”면서 “우리의 주권이 추가적으로 침해당할 경우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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