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협상 결렬을 선언했던 낙농가와 우유업계 대표들이 15일 원유(原乳) 가격 인상 협상을 비공개로 재개했다.
현재까지 양측은 원유 가격 인상폭에 대해선 대체로 의견이 조율됐으나, 인상된 가격 적용시기에 대해선 입장차가 커 다소 난항이 예상된다.
낙농가들은 현재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개별 협상을 통해 지난 1일부터 ℓ당 160원 인상된 가격에 원유를 공급하기로 합의한 것을 근거로 인상 가격을 1일부터 소급적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유업체들은 원유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우유제품의 정부가 연내 가격인상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내년 1월1일부터 원유가격 공급가를 인상하자며 맞서고 있다.
한편 낙농가와 우유업체들이 원유 가격 인상폭과 시기에 대해 합의하게 될 경우 이에 따른 우유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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