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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칼럼 - 청백리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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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칼럼 - 청백리를 꿈꾸며

나라가 잘 되려면 청백리가 많이 나와야 한다.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청백리는 태평성대에 많았다. 청렴결백한 관리가 많음으로 해서 태평하고 안락한 세상이 된다고 할 수도 있다.

 

마음이 고결하고 재물 욕심이 없는 관리는 나라의 보배다. 이런 사람들은 나라일을 볼 때 공정하고 사심없이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신속 정확한 업무처리를 하게 된다.

 

또한 개인의 욕심이나 영달을 생각지 않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예측을 생각하며 일을 하므로 업무의 계속성이 이어져 능률적이다.

 

업무가 느슨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잘못 시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자연히 마련되는 것이다. 따라서 예산의 집행도 순조롭고 계획성 있게 시행됨으로서 막대한 재원 손실을 막을 수 있다.

 

국가 경영을 이런 식으로 하면 나라가 부강해질 수밖에 없으며 더불어 사회질서도 잘 잡혀서 문화 수준이 향상될 것이다.

 

청렴하고 어진 정치로 백성들의 존경을 받기로는 조선 세종 때의 명신(名臣) 황희 정승을 빼놓을 수 없다. 임금의 신망과 백성의 존경을 한 몸에 받은 그는 오랫동안 높은 벼슬을 지냈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고 자기는 가난하게 살았다.

 

딸이 결혼할 때 혼수를 마련하지 못할 정도였는데 그 소식을 들은 세종이 혼수를 보내 주었다고 한다. 그의 인자한 성품과 청렴한 생활에 대해선 일화가 있다.

 

공교롭게도 동시대에 맹사성이란 정승이 있었다. 황희 정승과 함께 조선 초기의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분이다.

 

이분 또한 청렴하기로 유명하여 정승이면서도 집에 비가 샐 정도였다고 한다. 이런 훌륭한 청백리가 있음으로 해서 세종 때는 역사상 가장 안정된 태평성대를 누렸다.

 

그렇다고 그 시대에 황희, 맹사성 두 정승의 청렴만으로 그 사회가 발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왕을 비롯한 국가의 모든 관리가 두 정승 못지않게 청렴하고 근면성실한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청백리란 정의는 소극적 의미의 부패하지 않는 관리가 아닌 적극적 의미의 깨끗한 관리를 가리키며 공무원의 부정부패를 배경으로 주어지는 반대급부인지도 모른다.

 

법과 질서가 잡혀 있고, 집행이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실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사회에서는 부정이 끼여들지 못할 것이다.

 

싱가포르의 경우를 보자. 국제기구들로부터 관료의 부정과 부패가 없는 투명한 국가로 평가를 받으면서 다국적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따라서 공직자는 물론, 사회 전체가 부정 부패와는 거리가 멀다.

 

때문에 좋은 정책을 꾸준히 밀고 나가면서 공정하게 일처리를 하여 깨끗하고 능률적인 사회 구조를 만들게 된 것이다.

 

요즘 우리사회는 어떠한가. 도덕불감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부산 저축은행 사건, 함바비리 사건, 국토해양부 및 지식경제부의 향응사건 등 세상을 온통 어지럽히고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사회에 대한 공직자들의 평가는 아직도 부정적이다. 공직자들은 사회를 지탱하고 이끌어가는 국민의 대표로 공직사회의 건전성이 특별히 더 요구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국제투명성기구가 조사한 우리나라 국가청렴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2위에 불과하며 국무총리실 자료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이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선진 인류국가가 되려면 국민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도 좋고, 스포츠 강국도 좋다. 그러나 더좋은 중요한 일은 부정부패 없는 투명하고 청렴한 공정사회로 거듭나는 것이다.

 

공직자는 물론,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거짓과 위선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작금의 풍경 속에서 황희 정승, 맹사성 같은 공익우선의 정신으로 청렴과 강직한 청백리정신을 다시 찾아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장태환 경기도의원(민·의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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