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정부 부처 평균 연봉 5천200만원… 300인 이상 민간기업보다 31% 높아

행정안전부 등 15개 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평균 연봉이 300인 이상 민간기업의 평균 연봉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인천 남동갑)이 2010년 정부 결산보고서와 공무원 인사통계를 분석한 결과, 15개 행정부의 평균 연봉은 5천200만원으로 300인 이상 민간기업의 평균 임금 3천969만원보다 31%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행정부처 내에서도 외교통상부의 평균 임금은 9천500만원인데 반해 고용노동부는 4천만원으로 2배 이상의 차이가 나 임금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15개 행정부처의 3급 이상 비율은 평균 2.4%인데 비해 외교통상부는 20.4%로 무려 9배에 달한 반면 법무부는 0.3%에 그쳐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또 관리직급인 5급 이상 비율은 평균 19.3% 인데, 기획재정부는 76.9%로 법무부 5.8%에 비해 무려 13배가 많았다.

 

더욱이 문화체육관광부는 5급 이상 비율이 2009년 29.3%에서 지난해 36.7%로 무려 7.4%p 늘어나 15개 부처 중 가장 높은 5급 이상 비율 상승을 보였다. 반면 외교통상부의 5급 이상 비율은 2009년 60.0%에서 지난해는 50.4%로 무려 9.6%p 감소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민간기업 평균 연봉 통계치는 지난해 4.4분기 3개월간 평균 임금을 산정한 것”이라며 “실제 300인 이상 민간기업 의 월 평균 임금은 429만원으로 평균 연봉은 5천15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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