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과 독거 노인들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민원서류 배달 서비스’를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8일부터 1만여명의 중증장애인과 65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대상 노인들에게 민원서류 28종을 직접 배달하는 ‘원콜 ONE-CALL 행복민원 배달 서비스’ 실시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에 거주하는 1·2급 중증장애인 8천564명과 65세이상의 기초생활수급 홀몸노인 2천323명이 이동해야하는 불편없이 집에서 편하게 민원 서류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서비스는 필요한 민원서류가 있어도 활용하지 못하는 중증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맞춤형 민원편의 제공 차원’에서 마련됐다.
신청 가능한 민원서류는 주민등록 등·초본 등 본인 확인이 필요한 20종과 토지대장 등 본인 확인이 필요 없는 서류 8종이다.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전화로 민원서류를 신청하면 늦어도 다음날 주민센터 근무시간 전까지 받아볼 수 있다.
민원서류를 신청하면 서비스 대상자가 맞는지 확인후 민원서류를 발급하며 긴급민원과 보통민원으로 구분하여 처리한다.
발급한 민원서류는 담당자가 방문하여 본인 확인 후 신청서와 수수료를 수령하고 교부하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은 발급 수수료가 면제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청 자치행정과(☏228-2131) 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김모 할아버지(80)는 “불편한 몸으로 동사무소에 가는게 힘든 일이었는데 전화 한통화로 민원서류를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민원 24등 온라인 민원창구가 보편화돼 있지만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과 고령의 독거노인의 경우 필요한 민원서류가 있어도 실질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이번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수원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맞춤형 복지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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