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주민의견 찬성 압도적”…국토부와 가구수 축소 논의
주민 간에 찬반 갈등을 빚어온 과천 보금자리주택 정책이 추진될 전망이다.
과천시는 9일 “지난달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보금자리주택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앞으로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거쳐 보금자리주택 정책을 재추진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과천 보금자리주택 지정 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과 서면 등을 통해 주민 1천590명의 의견을 수렴했다.
주민 의견 수렴 결과,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72%인 1천146명으로 나타났으며 반대 의견은 27.6%인 43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금자리주택 정책에는 찬성하지만 주택 수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0.4%인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조사 자료와 함께 금주 중으로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최종적으로 의견을 수렴한 뒤 국토부와 보금자리주택 문제를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과천시 발전을 위해서는 보금자리주택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사회단체 등에서도 찬성 의견이 많을 경우 보금자리주택 정책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민들의 최종적인 의견을 받아 다음 주까지 시의 입장을 정하기로 했으며 빠르면 이 달 안으로 국토부와 협의를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보금자리주택 가구수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국토부와 논의과정에서 이를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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