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방과후학교 참여율’ 학년·교육지원청별 큰 편차

인천지역 초·중·고교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매년 증가 추세이나 초등학교와 중·고교간, 지역 교육지원청간 편차가 커 원인분석과 함께 수요자 만족도를 높이는 프로그램 개발 등의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방과후학교 운영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역 초·중·고교생 75.6%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보다 4.4% 늘었고 지난해 전국 평균 참여율 63.3%보다 12.2% 높은 수치다.

 

하지만 초등학생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지난 3년간 50%대에 머물면서 80~90%대인 중·고교 보다 현저하게 낮고 지역 교육지원청별로도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중학생은 지난 3년간 평균 90% 이상, 고교생은 80% 이상 등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초등학생은 지난 2009년 46.3%, 지난해 50.8%, 올해 59.3% 등으로 중·고교에 비해 참여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는 초등학교의 경우 방과후교육활동이 보육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이뤄지고 있는데 반해 중·고교는 교과보충 및 심화학습을 돕는 프로그램이 많아 학생 참여가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교육지원청별로도 초등학생의 경우 강화교육지원청 관할이 74.1%로 가장 높았고 남부교육지원청 관할 72.0%, 동부교육지원청 관할 63.8%, 북부교육지원청 관할 53.3%, 서부교육지원청 관할 50.4% 등이었다.

 

강화지역은 도심에 비해 사교육기관들이 적어 상대적으로 공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보니 방과후학교 참여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시 교육청의 설명이다.

 

김인영 시 교육청 장학관은 “중·고교의 경우 사교육비를 대체하는 교육활동으로서 방과후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초등학교 보다는 참여율이 높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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