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동 일대 주택, 농작물 침수 등 8억5천만원 재산피해
과천시가 최근 내린 폭우로 인명과 재산상 피해를 입은 과천동 우면산 지구를 특별재난 조사지역으로 포함시켜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서울 우면동과 인접한 과천동 일대는 집중호우로 이날 현재 우면산 산사태로 인한 토사유입과 하천범람 등으로 3명의 사상자와 109건의 주택과 농작물 침수 등으로 8억5천여만원의 재산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지역과 우면산 지구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서울 서초구 형촌마을과의 거리는 2㎞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부는 과천시 전체 수해 피해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과천동 일대를 특별재난지역 조사 대상에조차 포함시키지 않았다.
반면 같은 우면산 지구 피해지역인 서초구는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과천동 일대 수해 주민들은 서초구 지역과 같은 피해를 입었는데도 정부지원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라며 “시의 피해금액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과 우면산 지구 집중호우로 과천동 일대가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 여부는 중앙합동조사단의 검증 조사 뒤 중앙안전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복구비의 최대 90%까지 지원되며 국세와 지방세 감면 및 유예,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보험료 경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관련 시는 과천동 우면산 지구를 특별재난지역 조사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 서초구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과천동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에 포함시킬 것을 함께 건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면산 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해 이 지구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과 복구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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