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이 통합실무협의기구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통합논의에 들어갔다.
양당 실무협상 대표인 자유선진당 권선택 최고위원과 국민중심연합 김용원 통합추진위원장 등은 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양당간 통합방식과 절차 등 협상 의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양당은 통합실무협의기구의 명칭을 ‘통합기획단’으로 정하고 이달 말까지 통합방식과 절차 및 일정, 정당이념 및 정강정책, 정당 명칭, 정당 지도체제, 개방형 통합 및 인재영입 방안, 공천제도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이 통합하면 충청도를 기반으로 하는 통합정당이 탄생해 내년 총선에서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권선택 최고위원은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양당의 통합 논의가 진전이 돼 더 큰 대통합의 물줄기를 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우리당은 인내심과 진정성을 가지고 이 협상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은 “양당이 합당을 위한 모임을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며 “오랜 진통 끝에 어렵게 만들어 낸 결과인 만큼 인내심과 진정성을 갖고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원 국민통합위원장은 “국민중심연합과 자유선진당이 지금 모습 그대로 간다면 내년 총선에서는 참패하고 공중분해 되고 말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견제하고 극복할 수 있는 건강한 정당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고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통합 정당의 초대 대표를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무소속인 이인제 의원도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당은 오는 17일 2차 공개회의를 갖고 합당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계속할 계획이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