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재난원인 규명 토론회
민주당이 ‘수해=인재(人災)’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석현 재난대책특위위원장(안양 동안갑)은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의 원인규명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 ‘이번 수해 천재(天災)인가, 인재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면서 “다음주 월요일(8일) 오후 당대표실에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피해지역을 다녀보면 주민들이 한결같이 인재라고 하는데, 정부는 천재(天災)라고 주장하고 있고, 보상비도 100만원씩 주고 마는 것 아니냐는 피해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에는 산사태 전문가인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이수근 교수, 정부측 대표로 국립방재연구소장, 기후변화전문가인 기후변화연구소장 안병옥 박사, 시민단체 대표로는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1일 경기지역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천재라고 주장하지만 인재임을 입증하기 위해 재난특위내에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사고원인을 분석하려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경기 지역에서 어디가 인재냐’는 질문에 “포천 주민들 얘기가 전부 난개발에서 비롯됐다고 하더라”며 “계획 없이 난개발을 허가하고 절개지가 사방에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자세한 것은 전문가·학자들과 파악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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