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주민들, 청라에 비해 혜택 적어 불편 우려
청라지구에서 계양구를 거쳐 서울 강서구까지 연결되는 BRT사업을 두고 사업계획 변경과정에서 계양지역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2일 시와 구 등에 따르면 청라지구부터 서울 화곡역까지 23.1km를 잇는 BRT사업은 총 사업비 1천233억원이 투입되며, 1단계로 내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계양구 효성동~부천~서울 시계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진행과정에서 사업비 절감을 위해 작전역 교차로 통과방식을 입체방식에서 평면방식으로 바꾸고, 작전역 환승센터를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주민들은 청라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혜택이 적어져 불편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지역은 이미 서울과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지하철이나 고속도로 등 교통시설들이 조성된만큼 기존 편의성 제공을 위해 계획됐던 시설들을 재검토하거나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민들은 BRT사업으로 좌회전 및 유턴 불편, 차선 감소 등 교통 혼잡이 우려되고 녹지대 훼손, 재정난 가중 등도 발생될 수 있는 만큼 교차로 입체방식 설계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주모씨(51·인천시 계양구 효성동)는 “BRT사업이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진행되고 있지만 주민들에게 무리한 불편을 감수하라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닌만큼 대안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도권교통본부에 전달했다”며 “답변을 받아 BRT사업이 무리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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