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지난해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가 서울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31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말라리아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 지역에서 지난해 말라이아 환자가 804명이 발생, 2위인 서울 274명에 비해 2.93배가 많았다.
경기 지역에서 지난해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전국 1천772명의 45.4%를 차지, 절반에 가깝다.
또한 경기는 지난 2008년 480명, 2009년에는 605명으로 3년 연속 전국 최다를 기록중이다.
국내 발생 환자 유형을 보면, 민간인이 2008년 566명에서 지난해 1천46명으로 84.8%(480명) 증가했고, 현역군인도 2008년 236명에서 지난해 430명으로 82.2%(194명) 늘어났다. 월별로는지난해 총 1천772명 중 90%인 1천595명이 5월~9월 발생했으며, 특히 7월(454명)과 8월(401명)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손 의원은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활동하기 쉬운 여름철에 발병이 집중되는 만큼,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시범운영중인 ‘말라리아 현장조사팀’을 조속히 전국으로 확대하고 지자체들과 협조해 위험지역의 철저한 방역과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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