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물가 잡는 민주당” 외치며 ‘민심 잡기’ 시동

와글와글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부천 원미갑)이 “대학이 전체적으로 350개 정도 있는데 50개 대학은 한계에 와 있다”며 퇴출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경기·인천 지역 대학이 포함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한나라당 ‘등록금 부담 완화 T/F(태스크포스)’ 팀장인 임 의원은 25일 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그런 대학은 자꾸 지원을 해줘서 살릴 것이 아니라 점점 축소하거나 퇴출하도록 하라는 것이 사회적 요구”라고 밝혀.

 

그는 또 ‘반값 등록금처럼 민감한 정책사안을 정부와 협의도 안 된 상태에서 불쑥 꺼내놓고 지지부진하게 끌고 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협의하지 않고 1조5천억원이라는 규모를 덜컥 내놓을 수는 없는 것이며 당과 정부도 그런 방향으로 개혁을 해야 된다는데 큰 틀에서 공감을 하고 있다”며 “야당과 협상하는 과정에 한나라당 안을 적절하게 정부가 받아 들일 것”이라고 주장.

 

그는 특히 ‘야당은 홍준표 대표 체제 이후 한나라당 정책이 바뀐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세부적으로 학생들에게 재정지원된 것을 분배하는데 있어서 당내 약간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렇지만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여.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친이·친박계간의 대결 구도를 예고하며 초미의 관심을 불어 일으켰던 한나라당 인천시장 위원장도 경기도당 위원장에 이어 경선없이 단독후보가 추대될 전망인데.

 

시당은 25일 오후 시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친박(친 박근혜)계 초선인 윤상현(49·인천 남을) 의원만 후보등록을 마쳤다고 발표.

 

이에 따라 시당은 시당대회를 열지 않고 오는 28일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윤 의원을 시당위원장으로 추대할 계획.

 

당초 출마가 예상됐던 안상수 전 시장은 전날 출마의사를 포기했으며 친이(친 이명박)계 박상은 의원(중·동·옹진)도 후보등록을 하지 않아 친이·친박계 대결은 결국 무산.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1일 인천시청에서 가진 시당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침체에 빠진 한나라당과 시당의 변화와 역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당의 심정으로 시당위원장에 출마하기로 했다”면서 “시당을 변화시키고 당협의 권익을 대변하는 시당위원장이 되겠다”고 피력.

 

한편 윤 의원은 미국 조지타운대학원 외교학 석사,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정치학 박사를 받은 외교·정치통으로 홍준표 대표 체제 출범이후 국제위원장에 임명됐으나 시당위원장 출마를 위해 사퇴.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민주당 손학규 대표(분당 을)가 고양시민들을 만나 ‘물가잡는 민주당’을 약속했는데.

 

손 대표는 25일 ‘물가잡기’를 화두로 한 3주차 민생행보로 고양시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일산시장을 방문한 뒤 일산 1·2동 주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물가가 많이 올라 모두 힘들다고 한다”며 “이는 정부가 ‘경제성장을 해야 한다’, ‘수출을 해야 한다’며 대기업을 위한 정책을 폈고 환율·금리 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주장.

 

손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기본적인 철학이 다르다”며 “민주당은 ‘수출만으로는 안된다, 아무리 경제성장과 수출을 많이 해도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

 

그는 또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그 기세로 겨울에 대선까지 승리해 서민과 중산층을 살리고 물가를 잡는 정책을 펴겠다”고 덧붙여.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주부들은 물가안정 외에도 일자리 창출, 대학등록금 인하와 대학 구조조정, 영·유아 예방접종비 등 보육비 지원 등을 요구했고 상인들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많이 생기면서 재래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며 어려움을 토로.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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