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추락은 없다… 팬들에 ‘역전 드라마’ 선물”

SK, 김광현·송은범·고든 앞세워 후반기 대반격 예고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6일부터 재개되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후반기에서 대반격에 나선다.

 

지난 22일부터 꿀맛같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진 SK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올 시즌 개막 후 단독선두를 질주하던 SK는 6월 들어 KIA 타이거즈에만 4패(1 승)를 당하는 등 10승11패로 주춤하며 6월 24일 2위로 떨어졌고, 이달 1일에는 3위까지 추락했다.

 

특히 7월에는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스에게 2연패씩 4연패에 빠지는 등 11경기에서 5승6패로 5할 승률도 유지하지 못했다.

 

SK는 25일 현재 42승34패로 1위 KIA (52승35패), 2위 삼성(46승33패)과의 승차가 4경기 이상으로 벌어진 상태다.

 

하지만 SK는 전반기 우천 등의 영향으로 삼성보다는 5경기, KIA보다는 무려 11 경기나 덜 치렀기 때문에 후반기에 충분히 선두를 탈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 여기에 SK는 전반기 마지막에 가졌던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에서 1패 뒤 2 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SK로서는 전반기에 부진했던 ‘에이스’ 김광현이 재활을 언제쯤 끝마치고 복귀하느냐와 송은범의 부활이 관건이다.

 

여기에 새용병 투수 브라이언 고든이 빠른 시일 내에 한국야구에 적응한다면 두터운 선발·계투진을 자랑하는 KIA와 삼성과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계산이다.

 

SK는 김광현의 복귀가 9월로 예정된 만큼, 그 때까지 상위 2팀들과의 승차를 줄이거나 최소한 유지하는 것이 과제다.

 

SK로서는 전반기 선발진의 붕괴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밖에 없었던 불펜진이 올스타전 휴식기를 통해 체력을 회복, 선발진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마운드를 지키게 된다.

 

다행히 전반기 막바지에 접어들어 정우람, 정대현, 이승호 등 불펜의 핵심 자원들이 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이영욱과 전병두 등 대체 요원들이 맹활약을 펼쳐주고 있어 언제든 선두로 치고 나가겠다는 기세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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