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개인 냉방기기 늘면서 전력사용량↑
인천지역 지자체들이 정부의 에너지 10% 절약시책을 외면하고 있다.
21일 각 지자체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지침에 의해 에너지 10% 절약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내온도를 적정온도 28℃ 이하로 유지하는 지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부 지자체들이 이를 실천하지 않고 있어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
A구의 경우, 중앙난방을 통해 실제 사무실 온도는 이보다 훨씬 낮은 24℃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사무실은 민원인들이 자주 찾는 부서가 아닌데도 별도로 에어컨을 가동, 더 낮은 온도에서 근무하고 있다.
직원들도 1인용 선풍기를 설치, 사용하고 있다.
B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20여명이 근무하는 사무실 칸막이마다 각자 에어컨 및 선풍기 등을 설치, 사무실 대형 선풍기 및 에어컨 등을 가동하지 않고도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되레 전반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늘고 있다.
C구 관계자는 “정부의 에너지 10% 절약시책을 제도적으로는 이해하지만 현장에선 이를 실천하기 어렵다”며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선풍기에만 의존할 수 없는데다 올여름 무더위도 심각한 만큼 일일히 통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