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예산’ 청소년이 짠다
수원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청소년들에게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을 개방한다.
수원시는 청소년들에게 지방자치단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국 최초로 ‘청소년예산위원회’를 구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달 말까지 수원시에 거주하는 16~19세 청소년 및 학생 4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청소년 예산위원회 회원으로 선발된 청소년들은 시가 운영하는 ‘청소년예산학교’에 참가한 뒤 ‘내가 생각하는 참여예산’, ‘청소년이 제안하는 비전 만들기’, ‘수원시 청소년예산위원이 제안하는 정책과제 발표’ 등 다양한 토론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 자신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토론을 통해 선정, 정책 제안서를 작성한 뒤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이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청소년들이 제안한 사업들을 해당 부서에 통보해 사전 검토토록 한 뒤 내년도 예산안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 예산 가운데 청소년을 위한 예산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신들에 필요한 예산을 직접 예산에 반영토록 하기 위해 청소년예산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면서 “청소년예산위원회와 청소년예산학교가 활성화되면 청소년들의 사회 참여 활성화는 물론 청소년들에게 능동적이고 실천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주민들이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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