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옆차기' 날렸던 박찬호… '용서할 수 없는 행동' 44위

미 스포츠 전문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용서할 수 없는 행동 50' 발표

박찬호(38,오릭스)가 미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속 당시 상대 선수에게 날렸던 '이단옆차기'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용서할 수 없는 행동' 44위에 선정됐다.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용서할 수 없는 행동 50'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이 순위에서 박찬호의 이단옆차기가 44위에 랭크된 것이다.

 

당시 박찬호는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0-4로 뒤진 5회 타석 때 번트를 시도했다.

 

번트를 댄 볼은 상대 투수 벨처의 글러브에 그대로 들어갔고, 1루를 향해 뛰던 박찬호는 자연태그 되면서 아웃 처리됐다. 이 과정에서 두 선수 간에 충돌과 실랑이가 벌어졌고, 몸싸움 끝에 박찬호는 상대 선수에게 이단옆차기를 날렸다.

 

그 이후에는 양팀 선수들 모두가 덕아웃에서 뛰쳐 나와 집단 난투극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벨처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며 자신의 행위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한편 '블리처리포트'는 흑인 선수들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하도록 인종차별 정책을 펼쳤던 것을 '메이저리그 역사상 용서할 수 없는 행동 50' 중 1위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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