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초교 “담임교사가 제자들 상습 성추행”

등교거부… 교육지원청 진상조사 나서

인천지역 모 초등학교 남성 담임교사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할 교육지원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17일 인천 북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A초교 2학년6반 학부모들은 “담임교사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며 담임 교체와 해당 교사 중징계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담임교사가 1학기 동안 학생들에게 독서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독후감 숙제를 잘했다’며 여학생들의 엉덩이 등 민감한 부위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문제가 발생한 하루 동안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 학급 전체 학생 29명 가운데 28명이 등교하지 않았다.

 

해당 교사는 “학생들이 숙제를 잘해와 엉덩이를 토닥거려 격려한 것”이라며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교육지원청은 해당 담임교사를 직위 해제한 뒤 감사를 통해 성추행 여부 등 진상을 파악할 예정이다. 감사 결과 성추행이 사실로 드러나면 해당 담임교사를 중징계할 방침이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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