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차기 경기도당위원장에 중도파로 분류되는 정진섭 의원(재선·광주)이 합의추대된다.
17일 도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도당위원장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 의원이 단독으로 후보등록했다.
이에 따라 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1일 오전 도당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정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정 의원은 지난 16일 출마선언문 등을 통해 “민심과 소통하고 민생을 챙기는 도당운영으로 총선에서 승리하는 도당을 만들겠다”며 “무엇보다도 내부의 화합을 확실하게 다져놓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 의원과 함께 후보로 거론됐던 박순자 의원(재선·안산 단원을)은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정 의원으로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출마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통큰 양보, 아름다운 합의를 해주신 박순자 의원께 감사하고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박 의원이 갖고 있는 큰 비전을 잘 받들어서 열심히 도당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재민·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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