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주말리그] 안양 충훈고 유영하, 인천고 상대 ‘노히트 노런’

고교 ‘괴물투수’ 떴다

안양 충훈고의 2년생 우완투수 유영하(18)가 2011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 & 강원·인천권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유영하는 17일 인천 LNG야구장에서 진행된 주말리그 인천고전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29타자를 상대로 볼넷 3개, 몸에맞는 공 1개 만 내줬을 뿐 탈삼진 7개를 뽑아내는 호투로 노히트노런을 작성하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이 나온 것은 지난 4월9일 경상권 A리그에서 경남고 한현희가 부산 개성고를 상대로 첫 기록을 작성한 이후 시즌 두 번째다.

 

이날 유영하의 투구수는 106개로 27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삼진이 7 개, 그라운드아웃 7개, 플라이볼 11개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대한야구협회는 이날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유영하에게 후반기 주말리그 종료 후 거행될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하는 1 회초 수비에서 선두 타자 유영범에게 볼넷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번 윤대경을 포수앞 땅볼로 잡은 후 다시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병살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선두 타자 한정우를 몸에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병살과 삼진으로 처리한 유영하는 3·4회를 삼자범퇴로 잡아냈고 5회에도 볼넷 1개를 허용했으나 더이상 주자를 루에 진루시키지 않았다.

 

이어 유영하는 6회부터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유영하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인천고 선발 이민욱의 구위에 눌려있던 충훈고는 8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손호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손하림이 우월 3루타로 결승점을 뽑아 승리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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