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당위원장 ‘정진섭-박순자’ 2파전

경선 여부 관심 집중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이사철)이 오는 21일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정진섭 정책위 부의장(재선·광주)이 출마를 결심, 박순자 의원(재선·안산 단원을)과 경선이 치러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정 부의장측은 12일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출마를 만류하고 있지만 차기 도당위원장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이사철 현 도당위원장(재선·부천 원미을)에게 출마의 뜻을 알렸다”고 말했다.

 

앞서 이 도당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도내 의원 모임에서 “정 부의장이 출마하면 불출마하고 정 부의장을 돕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따라 차기 도당위원장은 주위에 출마의사를 피력하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박 의원과 정 부의장간 2파전 양상이 됐다.

 

도당은 13일 오전 도당 강당에서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선관위를 구성하고 도당 대의원을 선임할 계획이며, 오후에는 첫 선관위 회의를 열어 도당위원장 선출 절차 및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도당은 일단 경선을 예상, 준비에 착수할 방침이지만 도내 의원들은 대부분 “경선 보다는 단독후보 추대가 바람직하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어 막판 조율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일부 도내 의원들은 이날 모처에 모여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경선보다는 두 의원간 조율을 통한 단독후보 추대를 위해 노력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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