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대책위 "보금자리 반대 시의원 주민소환"

대책위, 과천정보타운 지구지정 보류에 ‘시민저항 운동’

과천시가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지구지정을 보류키로 해 토지소유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일자 1면) 주민대책위원회가 보금자리주택 지정을 반대하는 시의원에 대해 주민소환 등 시민저항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주민대책위윈회(위원장 강성훈)는 12일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이후 일부 주민이 집 값 하락 등으로 보금자리주택 지정을 반대해 이를 관망해 왔으나 최근들어 시의원 등 정치인이 반대 주민과 합세해 결국 보금자리주택 지구지정을 보류하는 사태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책위는 “일부 시의원이 안양시와 연담화, 자연녹지 훼손 등을 이유로 보금자리주택을 반대하고 있지만, 40여 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재산권 행사도 하지 못한 토지소유주에 대해선 아무런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또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등 개발예정부지 토지 소유주들은 언제까지 과천주민의 녹색공간을 위해 희생을 해야 하느냐”며 “만약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개발을 반대한다면 개발에 따른 불이익을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강성훈 위원장은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는 과천시 미래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데도 일부 시의원이 현실과 동떨어진 이유로 이를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만약 아무런 대안없이 보금자리주택 개발을 지속적으로 반대할 경우 주민소환 등 저항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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