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구청 신청사 화성박물관 내 부지로

수원시, 문화·역사·행정 융합 적지 평가…사업부지 2만2천699㎡

이전 부지 선정을 놓고 논란을 빚어왔던 수원시 팔달구청 신청사 부지가 화성 박물관 내 부지로 최종 확정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2일 팔달구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박물관 내 부지(2만2천699㎡)를 팔달구청 신청사 건립 이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팔달구청 건립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정책실무 T/F팀을 구성, 규모의 적합성과 사업의 경제성과 지리적 우수성 등을 고려해 화성박물관 내 부지와 화성행궁 광장의 북측과 남측, 장안동, 남수문 일대 등 5개 후보지를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팔달구청 신청사가 어디에 들어설지를 놓고 시민들 간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등 논란을 빚어왔다.

 

시는 타 후보지에 비해 사업비가 250억원 수준으로 저렴하고 사업기간도 단축할 수 있어 화성박물관 내 부지를 최종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원천과 인접해 문화와 역사·행정 융합이 가능한 점, 팔달시장과 영동시장 등 재래시장 활성화가 기대되는 점, 화성행궁과 연무대를 연결하는 관광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 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시는 오는 2012년 상반기까지 공공청사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와 건축설계를 완료한 뒤 2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13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등 연면적 5천634㎡ 규모로 건립될 신청사는 행정·복지·문화·역사를 아우르는 각종 편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의 조화를 감안해 한옥적 건축요소가 가미될 예정이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2002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이전한 팔달구청사는 임대료 등으로 매년 7억6천여만원이 소요되는 등 행정효율성 면이 크게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재래시장, 마을르네상스 등과 연계해 구도심 활력과 지역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청사로 신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