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차기 경기도당위원장이 오는 21일 선출될 예정인 가운데 17일 후보등록을 받기로 해 경선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도당에 따르면 13일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인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14일에는 후보선출 공고를 하고, 17일 후보등록을 받은 뒤 21일 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일정을 잡고 있다.
현재 차기 도당위원장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의원은 박순자 의원(재선·안산 단원을)으로, 중앙여성위원장과 최고위원 경력을 갖고 있는 그는 최초의 여성도당위원장을 노리며 물밑접촉을 늘려가는 중이다.
박 의원은 되도록이면 추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경선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비해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던 정진섭 정책위 부의장(재선·광주)은 주춤거리는 모양새를 보여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한 때 출마를 결심했으나 일부 정치선배들이 불출마를 권유, 결단을 못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의장이 불출마할 경우, 이사철 현 도당위원장(재선·부천 원미을)이 연임에 도전할 방침이어서 박 의원과의 경선여부가 주목된다. ¶이 도당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도내 의원 모임에서 “정 부의장이 출마할 경우, 불출마하고 정 부의장을 돕겠지만 정 부의장이 불출마할 경우에는 연임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었다. ¶도내 의원들은 7·4전당대회가 전직 지도부 대거 당선 등으로 인해 ‘고비용·저효율’이었다는 비난을 받는 마당에 도당위원장 경선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따라 중진들을 중심으로 조율에 나설 경우, 경선이 이뤄지지 않고 추대로 도당위원장이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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