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자랑 ‘한국만화박물관’, 체험전시실·4D상영관 “너무 재미있다”

[Now Metro] 문화와 예술이 흐른다

만화특별시 부천의 자랑 ‘한국만화박물관’

체험전시실·4D상영관 “너무 재미있다”

 

만화특별시 부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한국만화박물관은 지난 1월 SBS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 이후 연일 북새통을 이루는 관람객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만화박물관·만화도서관·애니메이션 상영관 등 만화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만화문화공간이다.

 

25만권에 달하는 국내외 만화도서와 다양한 만화관련자료, 기획전시, 4D 상영관, 체험교육 등은 어린이는 물론 성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특별시 부천의 자랑거리이다.

 

특히 건축연면적 8천342㎡ 규모에 이르는 특이한 건물외관은 지난해 2010 한국건축문화대상(국토해양부 주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곳에 오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만화가들이 직접 원고를 그렸던 펜촉부터 만화가들의 고심한 흔적이 있는 만화 원고 등을 직접 볼 수 있어 행복한 곳, 그 곳이 바로 한국만화박물관이다.

 

또 국내 만화 100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실과 1960년대 ‘추억의 만화방’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에서 있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특히 4층의 체험형 전시실은 관람객이 직접 만화 속의 캐릭터가 되어 보고, 창작공방에서는 만화가의 복잡한 머릿속을 들여다보면서 만화의 제작과정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대 방대한 자료속으로 풍덩~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도서관으로 방대한 국내외 출간 만화도서와 다양한 만화관련 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다.

 

총 3만여권의 만화가 비치된 만화도서관은 일반열람실과 학습만화 위주의 아동열람실, 애니메이션 감상이 가능한 영상열람실 등을 갖추고 다양한 만화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만화 이론서와 관련 서적들로 채워진 전문열람실도 있다.

 

 

 코앞에서 벌어지는 ‘4D 애니메이션’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4D 애니메이션 상영관’이다.

 

특수 설계된 4D 상영관은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고 바람이 불고, 물이 튀고, 향기까지 나는 등의 효과를 통해 마치 자신이 영화 속에 들어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실감나는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 한국만화박물관 1층에 위치한 디지털극장은 일반 필름부터 최신 3D 영화, 각종 디지털 영상까지 상영이 가능한 최첨단 극장이다.

 

영화상영 외에도 만화관련 학술 세미나 등을 위해 대관도 하고 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아이들과 함께 즐겨요

한국만화박물관 체험프로그램

▷ 닥종이 인형 만들기

    참가비 : 일반형 5천원, 귀족형 1만원, 물고기 모형 3천원

 

▷ 캐릭터버튼 만들기

    참가비 : 배지형 1천원, 핸드폰고리형 2천원

 

▷ 캐릭터 인형 ‘클레이아트’ 만들기

    참가비 : 3천원

 

▷ 애니메이션 원리 체험 (프락시노스코프, 조트로프)

    참가비 : 프락시노스코프 4천원, 조트로프 3천원

 

▷ 툰토이 Playzone(4. 24까지)

    참가비 : 무료

 

interview

김병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

interview김병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

 

interview김병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

 

우리의 만화가 ‘제2의 한류’ 이끈다

8월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 ‘시장창출 행사’로 만들것

Q      제2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으로 취임한 지 7개월이 지났는데 소감은.

A       취임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7개월이 지나갔다. 지난 1월 만화박물관에 들어서면서 고향에 돌아온 느낌을 받았다. ‘문화특별시 부천’이라는 곳에서 ‘만화특별시 부천’을 만들기 위해 임기동안 만화가 차세대 한류문화를 이끄는 중요한 문화콘텐츠로 대중에게 인식되고, 만화의 가치를 높이는데 전념하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만화진흥기관으로서 작가들이 작품에 전념할 수 있도록 권익보호와 행정적 지원, 만화관련 산업 육성, 그리고 대중과 만화와의 접점을 늘리는 것이 제가 해야할 과제인 것 같다.

 

Q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만화의 가치는.

A       만화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디지털이 종이산업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좀 더 쉽고 가까운 경로를 통해 또 하나의 산업으로 주목받아야 한다. 취임 초반에 ‘만화사랑 서포터즈’ 발대식을 추진한 이유도 우리 만화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만화 콘텐츠를 체험하게 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뉴미디어를 통해 만화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만화 유통지원 플랫폼 구축사업’도 만화팬과 만화의 거리를 좁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만화가의 재능 기부와 만화박물관의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 부천국제만화축제 등과 같은 크고 작은 이벤트 등을 통해 시민들이 삶 속에서 만화를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Q      오는 8월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 행사의 규모와 성과는.

A       1998년에 출발해 올해로 14회째를 맞고 있는 ‘부천국제만화축제 (Bicof 2011)’는 국내 유일의 만화전문 행사다. 지난해 7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국내외 다양한 작가를 초청해 작가전시와 체험행사, 코스프레 대회, 컨퍼런스 등이 5일 동안 진행됐다.

오는 8월 17~21일 열리는 ‘Bicof 2011’에서는 만화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세계적인 만화콘텐츠 개발과 만화관련 기업 육성에 많은 힘을 쏟을 계획이다. 출판만화 지원사업이나 강소기업 특화사업모델 지원, 창작만화공모전 등 국내 만화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부천국제만화축제와 국제 만화도시 간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창출형 해외 교류를 확대 하고 있다.

 

Q      부천시가 만화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데.

A       부천은 ‘만화특별시 부천’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울 정도로 만화산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자체적으로 시청 로비에 만화카페를 조성해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래핑 버스, 버스쉘터 등 만화도시 이미지 조성사업을 통해 부천 곳곳에서 만화가 묻어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디지털만화 유통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재미있는 만화 애니메이션 개발지원사업과 강소기업 육성, 한국만화박물관의 다양한 기획전시, 찾아가는 전시(행복한 만화세상 만들기) 등을 통해 외형적인 이미지 조성뿐만 아니라 문화혜택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당부하고 싶은 부분은. 

A       만화영상진흥원에 입주한 작가와 신인 작가가 진흥원을 통해 여러 방면으로 소개됐으면 좋겠다. 이러한 많은 작가가 한국만화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자 브레인이다. 만화가들이 자유롭고 편안한 곳에서 또 하나의 문화영역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도와주는 행복한 머슴으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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