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 인재들 ‘脫 인천’ 줄었다

‘2015년 수능 전국 3위 목표 학력향상 선도학교 지정 등 교육도시 조성사업 결실 올해 우수학생 유출 첫 감소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학력향상 선도학교 지정 등 교육 도시 조성 프로젝트가 학교현장에서 정착되면서 우수 인재의 ‘탈 인천’ 현상이 감소세를 보이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민선 5기 출범과 동시에 오는 2015년까지 수능성적 전국 3위를 목표로 학력향상 선도학교 육성 지원을 비롯해 교육인프라 구축을 통한 교육경쟁력 강화, 초·중 단계적 무상급식 등 교육도시 조성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우선 지난 2월 시 교육청과 함께 지역 내 학력향상 선도학교 10곳과 잠재성장형 학교 15곳 등을 지정, 각각 연간 4억원과 5천만원 등을 지원해주는 학력 향상 선도학교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에 의해 일반-교육자치협력 우수 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로부터 기숙사 건립비 50억원을 지원받은 지역 최초의 자율형 사립고인 인천하늘고도 올해 3월 문을 열었다.

 

당초 신현고 1곳 뿐이던 자율형 공립고도 동인천고와 인천예일고, 인천공항고 등 모두 4곳으로 늘었으며 오는 2017년까지 매년 한 학교당 5천만원씩 지원된다.

 

마이스터고에도 인천해사고(해양분야)가 추가로 지정되면서 지역 내 마이스터고가 인천전자공고(전자통신분야)를 포함해 2곳으로 늘었다.

 

시는 모두 145곳에 교육정보화 및 면학실 등 특별실을 구축하고 급식실을 현대화하는 등 교육시설 개·보수 등에 38억5천만원을 지원해줬다.

 

특히 미추홀외고 교육환경 개선에 2억원, 삼량고 기숙사비 학생 부담금 지원에 2억원, 교육복지 투자우선학교 지원에 6억원 등 특목고 및 기숙형 고교에 10억원을 투입했다. 여기에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초등·중학교 학생 13만명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과 친환경 우수 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등도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밖에도 도시형 대안학교 설립·지원과 오는 2013년 목표로 다문화공립대안학교 설립 추진, 중학교 학교 운영비 73억원 지원, 취약계층 학력보완 및 특화형 평생교육 활성화 프로그램 시행 등을 통해 교육 복지 도시도 구현하고 있다.

 

이처럼 시가 교육 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결과, 매년 평균 395명의 상위권 우수 학생들이 다른 지역 특목고나 자사고 등으로 유출되던 현상이 올해 260명으로 처음 감소세로 돌아 섰다.

 

김진용 시 교육지원담당관은 “올해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한 2위에 오르는 등 교육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며 “지역 내 학생 모두 학습에 대한 공평한 기회를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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