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비주류연합체인 쇄신연대가 3일 ‘민주희망 2012’라는 새 이름으로 2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당내 비주류인 쇄신연대는 4·27 재보선 이후 손학규 대표 체제가 굳어지자 진로를 고민, 지난 5월 집행부 회의를 통해 모임을 존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희망 2012’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비주류 그룹이 연말 전당대회와 내년도 총선,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세력화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희망 2012는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범식을 열어 천정배 최고위원(안산 단원갑)과 김영진 문학진 의원(하남)을 공동대표로, 장세환 의원을 사무총장, 김성호 전 의원을 대변인으로 각각 선임했다.
정동영, 박주선, 조배숙 최고위원과 정균환, 정대철 전 의원이 상임고문단을 맡았으며,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상임집행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전·현직 의원급인 집행위원 규모도 108명으로 불었다.
천정배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민주당이 믿음직한 수권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의 희망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선명 야당답게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견제하고, 확고한 개혁과 온건한 진보의 노선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또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을 충실하게 개발해야 한다”며 “우리는 특정인의 계보도 아니고 비주류도 아니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 대선 승리로 가는 길에 선봉대, 전위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손 대표도 참석, 축사를 했으며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의 문성근 대표 등은 동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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