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어 오늘 中 고위인사 방문 경제협력 등 논의
민주당 손학규 대표(성남 분당을)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부주석의 초청으로 4일부터 8일까지 4박5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손 대표는 지난달 27일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달 일본을 찾은 데 이어 4일 중국을 잇 따라 방문, 대권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방중 기간 손 대표는 중국의 차세대 권력인 시진핑 국가부주석 등 고위급 인사를 만나 동북아 긴장 완화와 한·중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그는 5일에는 장즈쥔 외교부 상무 부부장, 7일에는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를 면담하는 등 중국의 차기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난다.
그는 이 자리에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한반도 평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중관계 개선 필요성과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할 계획이다. 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도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그는 6일과 7일에는 중국 중서부 지역 경제개발의 요충지인 충칭을 방문해서는 중국과 경제협력 및 교류 증진이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의 성장과 고용 창출 등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손 대표의 이 같은 외국행은 민주당이 지난 5월부터 주장하고 있는 민생진보의 연장선상에 있다. 성장보다 복지에 방점을 두고 한반도 평화, 주변국과의 경제협력을 통해 성장과 고용 안정을 달성한다는 민생진보 전략의 외연이 국외로 확대됐다는 것.
일각에서는 손 대표가 정동영, 정세균 등 경쟁자들과 차별화 된 외교 행보를 통해 야권의 대권 주자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굳히기 전략으로 해석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6월 임시국회와 청와대 회담이 정의와 복지를 통해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동북아 정세 안정, 중·일과의 경제협력 강화 역시 민생난 해결과 직결돼 있음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손 대표는 안으로는 ‘정의와 복지’를 통해 민생을 챙기고 밖으로는 주변 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경제성장과 한반도 평화를 도모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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