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8월 임시국회 합의

한미 FTA·대학등록금 등 후속 법안 처리

여야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대학등록금 부담완화 후속 법안 등을 다루기 위한 8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이명규, 민주당 노영민 수석부대표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양당간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8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양당은 이날 회담을 통해 8월 1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8월 한 달 동안 시급한 민생현안과 결산 및 18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주요 법안들을 심의 처리하기로 했다.

 

또 9월 정기 국회는 법정 기한내에 예산안 및 예산안 부수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으며, 등록금 인하 및 대학구조조정과 관련된 법안은 7월 중에 교과위에서 논의를 거쳐 8월 임시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처리키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정기국회를 시한 내에 끝내려면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면서 “8월 임시국회에선 한미 FTA와 등록금 부담 완화 후속법안, 국방개혁 관련법 등 쟁점법안을 처리하고 결산도 정기국회 전에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지난 2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8월 국회 개최와 관련,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 사실상 이를 당론으로 추인했었다.

 

민주당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도 “8월 임시국회를 열어 직전 회계연도 결산은 정기국회 전에 마무리하고 정기국회에선 예산안과 예산 부수법안을 다루게 돼 있다”면서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과 등록금 문제는 8월 초까지 법으로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난 27일 매년 ‘늑장 처리’가 반복되는 예산안 및 예산부수법안을 헌법상 처리시한인 12월 2일까지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국회 선진화 방안에도 합의한 바 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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