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Metro] 우리고장 가볼만 한 곳
수도권과 인접한 연천군은 계절별로 색을 달리하는 산과 계곡, 강으로 둘러싸여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른 지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맑은 물, 깨끗한 공기를 어디서나 마음껏 느낄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가족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고 바쁜 일상에 지쳐 재충전이 필요할 때,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수도권 북부의 최대 종합 관광·레저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는 한반도 중심 로하스 연천으로 떠나보자.
소중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하늘이 준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곳, 즐거움이 흐르는 여행길 연천의 자연 7경인 한탄강관광지, 재인폭포, 동막골 유원지, 고대산, 임진강유원지, 백학 저수지, 열두개울을 소개한다.
■ 한탄강관광지(캠핑의 메카, 수도권 및 경기북부 최대의 수변 관광지)
한탄강관광지는 전곡읍 전곡리 630일대 31만2천㎡ 규모로 199억원을 들여 2005년 1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조성한 경기북부 최대의 관광유원지다.
한탄강관광지는 38선의 분기점이자 전곡읍과 청산면을 나누는 경계로 한탄강이 양 지역을 굽이쳐 도도히 흐르고 강 양편에 깎아 지른 듯한 주상절리(절벽)는 절경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한탄강관광지에는 취사장·화장실·주차장 등 공공편익시설(6만9천314㎡)과 다목적운동장·청소년 축구장·인라인 트랙 등 상가·운동오락시설(5만69㎡), 오토캠핑장·다목적광장·조경휴게지 등 휴양문화시설(4만1천412㎡), 보존녹지 등 기타시설(15만1천205㎡)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한탄강관광지 전체를 대상으로 디자인한 야간조명시설로 연출되는 야경은 일품이다.
이미 동호인과 가족단위 캠핑 마니아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한탄강관광지 내 캠핑장은 4만1천㎡ 부지에 캐빈하우스 16곳, 캐러밴(캠핑트레일러) 26대, 오토캠핑장 86곳이 조성돼 최대 1천여 명이 동시에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강가에서 가족과 함께 추억을 담아가 볼만하다.
또 한탄강관광지 내에는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물놀이장을 개장, 한탄강물놀이축제가 열리고 한탄강 건너편 주상절리에는 한여울폭포(높이 50m, 폭 30m)가 조성돼 멋스러운 장관을 연출한다.
한탄강관광지 주변에는 바닥분수대가 있는 어린이캐릭터공원, 한탄강어린이교통랜드, 선사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교육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전곡리 선사유적지 등 가족과 함께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예약·문의: 한탄강관광지 관리사무소(031-833-0030, http://www.hantan.co.kr)
■ 재인폭포(재인(才人)의 전설과 여인의 정절)
연천읍 부곡리 산 235 가마골 입구에는 18.5m 높이의 재인폭포가 자리 잡고 있다. 재인폭포는 고을 원님의 탐욕으로 인한 재인의 죽음과 그 아내의 정절에 대한 전설이 널리 전해 내려온다.
전설의 내용은 “옛날 어느 원님이 이 마을에 사는 재인(才人) 아내의 미색을 탐하여 이 폭포 절벽에서 재인으로 하여금 줄을 타게 한 뒤 줄을 끊어 죽게 하고 재인의 아내를 빼앗으려 하였으나, 절개 굳은 재인의 아내는 남편의 원수를 갚고자 거짓으로 수청을 들며 원님의 코를 물어뜯고 자결하였는데, 그 뒤부터 이 마을을 재인의 아내가 원님의 코를 물었다 하여 ‘코문리’라 불리게 되었으나, 차츰 어휘가 변해 ‘고문리(古文里)’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현재 재인폭포는 보개산과 한탄강이 어우러지는 주위의 빼어난 경관과 맑은 물로 말미암아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연천군의 대표적인 명승지로 널리 알려졌다.
재인폭포는 매년 5월부터 9월까지는 언제나 방문할 수 있으나 10월부터 4월까지는 토요일(낮 12시~오후 6시)과 일요일(오전 9시~오후 6시)에만 개방된다.
주변의 볼거리로는 오봉사지부도(유형 제131호), 동막골 유원지, 통현리 지석묘(문화재 자료 제52호) 등이 있으며, 201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한탄강홍수조절댐 공사가 완료되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 동막골(내산리) 유원지(57만1천211㎡의 드넓은 면적에 펼쳐진 천혜의 계곡)
연천읍에 소재한 동막골(내산리)은 57만1천211㎡의 드넓은 계곡으로 맑은 물이 굽이굽이 휘돌아 흐르고 주변에는 기암괴석과 자연림이 어우러져 자연의 신비함을 더해준다.
특히 찾아가는 길도 심심치 않은 굴곡으로 변화가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동막리(내산리) 유원지 대부분의 수심이 무릎 이하로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이 없고 물이 차서 가족단위 관광지로 오랫동안 주목받아 왔으며, 견지로 피라미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변 볼거리로는 성령산성(풍혈), 재인폭포, 통현리 지석묘(문화재자료 제52호), 연천역 급수탑, 원심원사와 2010년 6월 말 2개의 등산로를 신규 개설한 연천군 최고봉의 보개산(지장봉 877.2m) 등이 있다.
■ 임진강유원지(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아름답고 청정한 대표 수변 관광지)
임진강(臨津江)은 우리나라에서 일곱 번째로 큰 강이다. 함경남도 덕원군 두류산에서 발원해 남서 방향으로 254㎞를 흘러 파주시 탄현면에서 한강과 합류한다.
연천군으로 들어서는 곳은 북한지역인 중면 여척리로, 중면 횡산리와 왕징면 강내리에서 누인 ‘S'자형으로 멋지게 굽어 흐른다. 군남면 남계리의 도감포에 이르러 한탄강과 합류한다.
임진강은 남북을 이어 흐르기 때문에 분단의 아픔을 말할 때 자주 인용되고 강 주변에 형성된 많은 문화유적지로 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관으로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깎아 지른 듯한 수직의 주상절리(柱狀節理)는 볼수록 장관이다.
지난 2003년 11월에 철거된 임진강 화이트교 주변에서는 지난 1986년 5월에 62.1㎝짜리 대물 쏘가리가 낚인 곳으로 유명하다.
임진강은 서울에서 가까워 개인 플레이어들이 즐겨 찾는다. 7월~8월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낚시(루어, 견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장마철이 지나고 수심이 안정되면 루어 낚시 뿐만 아니라 견지, 대낚시, 다슬기 잡기 재미도 쏠쏠해 많은 관광객이 줄을 잇는다.
인근에는 숭의전(사적 제223호), 연천 당포성(사적 제468호), 백학 저수지, 허브 빌리지, 은대리 물거미서식지(천연기념물 제412호), 전곡리 선사유적지(사적 제268호) 등이 자리 잡고 있다.
■ 열두개울(수정 같은 맑은 물이 굽이굽이 흐르는 개울)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에서 포천군 신북면 덕둔리로 이어지는 열두개울은 6㎞에 이르며 기암절벽과 맑은 계곡이 손잡고 선경을 빚는다.
선녀바위, 무장소, 보안소, 만장바위, 평바위, 도라소, 돌묵소, 봉바위, 쌍무소, 용수골소 등의 명소가 10리에 걸쳐 펼쳐진다.
옛날 다리가 없던 시절에 법수동에서 덕둔리로 가려면 열두 차례나 개울(산내천)을 건너야 했다고 한다. 지금은 5개의 다리가 놓이고 교통이 편리해졌지만 ‘열두개울’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남아 있다.
주변에는 한탄강관광지, 전곡리 선사유적지(사적 제268호), 양원리 지석묘(항토유적 3호)와 초성 김치체험마을 등이 있다.
연천=이정배기자 jb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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