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Metro] 산이 있어 행복하다
연천 산행 추억 만들기
- 휴전선 가장 가까이 민족의 아픔을 간직한 고대산 -
- 지장보살의 설화가 살아있는 연천의 최고봉 보개산(지장봉) -
- 기암괴석과 서로 다른 봉우리가 어우러진 경기 5악 중의 하나 감악산 -
■ 고대산
■ 고대산- 철원평야와 북녘 땅을 볼 수 있는 연천의 명산 -최북단인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와 강원도 철원군 사이에 있는 고대산은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산행지로 정상에서는 철원평야와 북녘 땅을 볼 수 있으며, 표범폭포의 비경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한다.
신탄리 지역에서는 이 산을 ‘큰고래’라 부르고 있으나, 유래는 자세하지 않다. 예로부터 옛 선인들의 예언적인 지명 조화신, 교화신, 치화신의 전설이 있는 한국의 삼신산의 하나인 고대산에는 해발 832m의 멋스러운 등산로 3개가 형성되어 있다.
고대봉에 오르면 신철원까지 조망되고 학저수지, 옛 노동당 당사, 한탄강 골짜기, 산정호수로 유명한 명성산, 고석정 등이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온다.
두 팔을 벌려 철원평야를 안으며 이 너른 들판에서 남북이 함께 살날을 기약해 보며 가족과 함께 고대봉 표지석을 친구삼아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고대산은 신탄리역에서 산행들머리까지 걸어서 불과 10여 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 철도 산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
주변 볼거리는 경원선 철도종단점, 대광골 유원지, 열쇠전망대, 역 고드름(겨울철) 등이 있으며 현재 팬션 등 휴양시설, 병영체험시설, 골프장 등이 조성되는 고대산 평화체험특구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북부의 종합휴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 등산로 안내
제1,3 등산로는 계곡코스이며, 제2등산로는 말등바위, 칼바위능선을 타야 하므로 전망이 좋다. 제3등산로에서는 표범폭포(매바위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다.
* 제1등산로 : 주차장 → 큰골 → 고대산정상(3.65km)
* 제2등산로 : 주차장 → 칼바위 → 고대산정상(3.20km)
* 제3등산로 : 군부대자리 → 폭포 → 고대산정상(3.65km)
■ 보개산(지장봉)
■ 보개산(지장봉)- 지장보살의 설화가 살아있는 연천의 최고봉 -연천군의 최고봉 지장봉(877.2m)이 있는 보개산은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와 포천시 관인면 중리를 경계로 하고 있다.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며 골짜기마다 작은 폭포와 소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등 산천이 수려해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보개산은 남쪽으로는 종자산이 있고 북쪽은 고대산, 동쪽은 금학산이 우뚝 솟아 있는 연천의 최고봉으로 정상에 오르면 연천군의 캐릭터인 고롱이, 미롱이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다.
제1등산로 전망데크에서는 동두천의 소요산을 비롯해 감악산, 마차산, 성산, 고대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지장봉이란 이름은 조선총독부에서 발간한 ‘조선지지자료’, ‘근세조선지형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향명으로 전해지고 있는 산내산이라는 이름은 이 지역의 지명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內山理) 마을이 바로 그 현장이다. 산내산(山內山)은 말 그대로 ‘산속의 산’이란 의미로 곧 보개산이 첩첩산중의 형세를 이루고 있는 데서 온 지명이라 할 수 있다.
주변 볼거리는 심원사지(경기도기념물 제214호), 심원사지부도(경기도유형문화제 제138호), 석대암지 등이 있다. 심원사지는 지장보살의 성지로 신라시대 선덕왕대 건립되었다가 6·25전쟁으로 말미암아 250칸 규모의 寺宇가 전소되었으나, 2003년 시·발굴을 통해 현재 본당인 극락보전이 복원되었고 현재 그 주위로 시·발굴 현장도 보존되어 있다.
※ 등산로 안내
* 제1등산로 : 절골입구 → 심원사지부도 → 암자터 → 보호수 → 지장봉(4.8km, 2시간20분)
* 제2등산로 : 절골입구 → 원심원사입구 → 석대암 → 지장봉(5.1km,2시간30분)
■ 감악산
■ 감악산 - 기암괴석과 서로 다른 봉우리가 어우러진 경기 5악 중의 하나 -감악산(紺岳山)은 연천군 및 파주시, 양주시 경계에 기암괴석과 서로 다른 봉우리가 어우러져 있는 높이 675m의 명산으로 화악산, 송악산, 관악산,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 중의 하나다.
감악산은 예로부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하여 감색 바위산이라 불렸다.
산 정상에는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비석이 수백 년의 풍상 아래 묵묵히 서 있으며 기암괴석과 서로 다른 봉우리를 조망하며 오르는 등산로는 그윽한 솔향기와 상큼한 흙내 음이 일품이다.
군은 지난해 4월부터 6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전곡읍 늘목리에 있는 적동분교에서 감악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3.84㎞ 구간의 제1등산로와 하늘 아래 첫 동네 입구에서 시작해 정인바위, 병풍바위, 마리아상을 거쳐 정상까지 이어지는 2.46㎞ 구간의 제2등산로 등 총 2개의 등산로를 개설했다.
군은 지역주민은 물론 감악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쉼터 및 조망대 추가 설치 등 등산로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대산, 보개산과 함께 수도권 최고의 등산명소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 등산로 안내
* 제1등산로 : 적동분교 → 병풍바위 → 마리아상 → 정상(3.84km,1시간50분)
* 제2등산로 : 하늘아래첫동네 → 정인바위 → 병풍바위 → 정상(2.46km, 1시간15분)
[♣연천=이정배기자 jb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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