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문화가 산책

■ 경기도문화의전당 뮤지컬 ‘빨래’

일시 7월9일~7월10일     

장소 아늑한 소극장      

관람료 2만원~3만원   

문의 031-230-3440~2

2005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약 25만 명의 관객이 찾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뮤지컬로 성장한 뮤지컬 ‘빨래’는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극 속에 잘 묘사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작품의 배경은 서울에서도 하늘과 맞닿은 작은 동네. 새로 이사 온 27살의 ‘서나영’은 고향인 강원도 강릉을 떠나 서울의 한 서점에서 근무하며 살고 있다. 빨래를 널러 올라간 옥상에서 이웃집 몽골청년 ‘솔롱고’를 만난 나영은 어색한 첫 인사를 하고, 바람에 날려 넘어간 빨래로 인해 조금씩 가까워진다. 서로의 순수한 모습을 발견하며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것. 어느 날 서점 사장은 ‘나영’의 동료를 부당하게 해고한다. 이를 참지 못한 ‘나영’은 사장과 맞서 싸우다 결국 자신도 해고의 위기에 처한다. 작품의 내용은 누구나 한번쯤 겪어 봤을 이야기. 부당한 사회 억압에 대해 진실을 호소하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 작품은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과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작사ㆍ작곡ㆍ극본상 등을 수상하며 탄탄한 이야기와 음악으로 구성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 의정부예술의전당 ‘오케스트라 앙상블 가나자와’내한공연

일시 7월23일     

장소 대극장      

관람료 2만원~4만원        

문의 (031)828-5841

오케스트라 앙상블 가나자와는 일본 문화 예술과 전통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는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 시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으며 1988년 설립된 연주단체다. 저명한 지휘자 히로유키 이와키에 의해 일본 최초로 창단된 다국적 챔버 앙상블로 일본 내에서 가장 젊은 오케스트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유럽과 호주, 동남아시아 등지로 활발한 투어를 가지며 연간 100여 회의 연주회를 열고 있다.

레코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수준 높은 여러 음반을 발매하였으며 지난 2005년부터 독일 슐레스비크 홀스타인 뮤직 페스티벌의 상주 오케스트라로 선정돼 지속적으로 초청받고 있다. 이 외에도 수많은 국제음악제 등의 무대에 오르며 지난 2007년부터 상임 지휘자 미치요시 이노우에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타케미츠의 ‘세 개의 영화음악’과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 A장조’를 연주하며,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2번 D장조’를 첼리스트 이유정과의 호흡으로 들려준다.

 

■ 성남아트센터 뮤지컬 ‘모차르트’

일시 7월3일까지

장소 오페라하우스

관람료 3만원~13만원

문의 1544-8117

지난해 뮤지컬계를 강타한 ‘모차르트’의 앙코르 공연. 굴곡 많았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인생을 역동적 갈등 구조로 풀어나간 뮤지컬 ‘모차르트’는 인간 모차르트의 사랑과 자유에 대한 갈망 그리고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아들을 이용하는 아버지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천재성과 인간성을 포용하며 사랑했던 연인 콘스탄체 등 다양한 인물들의 캐릭터를 살려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작품은 ‘인간’ 모차르트의 번민을 록 음악에 담는 파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탄탄한 내용과 귀에 꽂히는 음악, 화려한 무대의 조합이 빛나는 작품이다. 지난해 3천석 규모의 세종문화회관을 100% 유료 관객으로 채웠으며, 한 달여의 짧은 공연 기간 내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이번 공연에는 임태경, 박은태, 김준수(시아준수), 전동석 등 뮤지컬계 최고 인기배우 4명이 동반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앙코르 무대를 위해 가사를 좀더 듣기 좋게 다듬었고, 모차르트의 누이인 난넬 모차르트의 아역도 새롭게 추가된다.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소원성취 콘서트‘월드비트 비나리’

일시 7월9일

장소 달맞이극장

관람료 1만5천원~2만원

문의 080-481-4000

한국의 전통적인 기원(祈願)문화를 토대로 주술적인 무율과 선율이 결합된 감동의 축제 한마당.

‘월드비트 비나리’는 한국의 전통적인 무율이 가진 격조와 역동성을 바탕으로 친숙하면서도 주술적인 선율의 아름다움이 결합된 콘서트로 ‘소리야 소원아’, ‘인사굿 비나리’, ‘열고(鼓)’, ‘사바하’, ‘법고 시나위’, ‘뱃노래’, ‘임이 심은 매화나무’, ‘오고타’, ‘맥놀이’, ‘어허협’, ‘닫고(鼓)’, ‘들놀이’ 등 모두 12장으로 구성됐다.

광대들의 유랑 길에서 또는 민중들의 굿판에서 구전되어 온 옛 고사소리 ‘비나리’(빌다, 소원한다)를 차용해 현대적 감각에 맞게 변형시킨 콘서트다. 기악, 타악, 풍물, 소리 춤 등이 한데 어우러져 빠른 비트의 현대음악으로 탄생됐다.

특히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의 공연이어서 콘서트 내내 끊이지 않는 관객들의 함성과 신나는 타악 리듬과 월드뮤직을 접목한 신선한 내용이 색다른 유희의 장을 선사한다.

‘월드비트 비나리’는 이미 전세계 50여개 국 투어 공연을 진행했으며 한국적인 정서와 장단이 담긴 열광적인 무대로 이미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 고양어울림누리  ‘Guess How Much I Love You 아빠,사랑해요!’

일시 6월3일~6월12일

장소 별모래극장

관람료 2만원

문의 1577-7766

아빠와 함께하는 특별한 공연, 신나는 노래와 율동이 어우러진 어린이 영어 뮤지컬이다.

미국 교사협회(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에서 선정한 100대 아동 도서 중 하나이기도 한 샘 맥브래트니(Sam McBratney)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공연은 서로에 대한 사랑의 크기를 알리고 싶은 아빠토끼와 아기토끼의 대화 속 아름다운 은유적 표현들은 그림책 같은 무대장치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공연을 관람하는 어린이 관객들은 함께 봄, 여름, 가을, 겨울과 관련된 이야기로 구성된 영어 문장을 노래하고, 다양한 율동과 함께 숨바꼭질, 색깔 찾기 게임을 하면서 마음껏 웃고, 손뼉치고, 신나게 어울리며 쉽게 공연 속 영어를 경험한다.

아빠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궁금해 하는 아기 토끼와 아이에게 자신의 큰 사랑을 따뜻하게 표현하는 아빠 토끼,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해주는 해설자 루시가 그림책보다 더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 오산문화예술회관 뮤지컬 ‘오디션’

일시 7월2일

장소 대극장

관람료 2만원~4만원

문의 031-378-4255

최고의 뮤지션을 꿈꾸는 여섯 청춘들의 아름다운 반란을 그린 창작 뮤지컬. 무명 밴드 ‘복스팝’의 도전과 사랑, 그리고 젊은이들의 방황 등을 주옥같은 음악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담아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다. 2007년 첫 무대부터 전석 매진 행렬이 이어졌으며 그 해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4개 부문(최우수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앙상블상)에 노미네이트돼 극본상을 받았고, 2008년에는 제2회 뮤지컬어워즈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작품은 출연 배우가 직접 기타, 드럼 등 밴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라이브 콘서트형 뮤지컬로 공연장을 마치 록밴드의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열기와 환호로 가득 채운다. 특히 ‘내일을 믿어요’, ‘내 꿈의 엔진이 꺼지기 전에’, ‘고기예찬’ 등의 넘버들은 한 번 들으면 며칠간 ‘귀’를 지배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제작진은 초연 당시 연주가 가능한 배우를 우선 선발, 악기별 개인 레슨까지 거쳐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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