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적 감성을 가지고 작업하는 작가 박은영

그림 읽어주는 여자 - 박은영 작가

현대인들은 각박한 사회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다원주의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산업의 발달로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이 등장하고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에 몰 개성화되고 자신의 정체성마저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중들은 힘든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 위로 받고 싶어 하고 불안감을 공유하고자 한다. 작가는 순수했던 시절의 키덜트적 감성을 가지고 작업함으로써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정체성을 상실하고 비개성적인 현대인들에게 위안을 주고자 한다.

 

작가는 키덜트적인 감성과 심리를 무의식적인 형태들로 표현하고 있다. 화면안의 형태들은 늘 곁에 있었고 지금도 함께 존재하고 있는 일상의 것에서 온 것들이다. 일상의 것들과 상상의 것들을 조합하여 이야기를 만들고 또 다른 작가의 세계를 구축함으로써 그만의 탈출구를 만든다. 이러한 박은경 작가의 작업행위는 잠시 숨 쉴 수 있고 잠시 행복할 수 있는 일상에서의 탈출을 경험하게 한다.

 

박은경 작가의 작품에서 두가지 상반되는 양면성을 볼 수 있다. 하나는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사회 안에서 상처 받게 된 모습들 때문에 외부의 세계와 단절 되고자 하는 욕구이고 다른 하나는 그러한 사회에게 소외되고 정체성을 상실해 우울감이 조성될 것을 두려워하며 소통하길 원하는 양면성을 지닌다.

 

작가는 이러한 복잡한 현실의 일탈을 꿈꾸며 잠시라도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을 담아내려 했고 이로 인하여 관객과 함께 공유하고 느끼는 휴식 같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박은영  작가는

수원대학교 조형예술학부(서양화)졸업/계명대학교 대학원 (회화과)졸업/2010. 개인전4회 (대구, 구미, 서울)/2010. 아트서울(한가람 미술관)/2010. 14회 상해아트페어 외 6회/2009  한국우수대학원생 초대전 (서울 아트 센타) 외 1회/2008  푸른방송 대구주목작가 초대전 외 2회/2008~2009 북구 문화예술회관 "수채화로 보는 세상" 초대전 외/현)대구 수채화 협회 회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