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기본부, 다문화가정 친정 방문 지원

농촌 가정 141명에게 항공권 등 전달

농협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연호)는 지난 6월10일 용인 에버랜드 홈브리지캐빈호스텔에서 농협문화복지재단의 후원으로 가정형편으로 장기간 친정 방문을 못한 농촌 다문화가정 36가정 141명에게 모국방문 항공권 및 체재비(1가정당50만원)를 전달했다.

 

이번에 선정된 가정은 국내에 3년 이상 거주하며 영농에 종사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중 형편이 어려워 장기간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가족이다.

 

지난 1995년 결혼해 몸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봉양하며 3남매를 키우는 토오마미치요(가평군)씨는 “2002년 이후 한 번도 친정에 가보지 못했다”며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으로 혼란에 빠져있는 일본의 친정식구들이 걱정되도 애만 태우며 남몰래 눈물짓는 날이 많았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정연호 본부장은 “이제 다문화가정은 더 이상 낯선 사람들이 아니고 우리가 함께 보듬어야 할 우리의 이웃”이라며 “다문화가정을 위해 다문화가정 행복세미나, 다문화 여성대학 등을 운영하며 든든한 후원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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