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광희중 꺾고 첫 패권
안양 연현중이 창단 3개월 만에 전국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연현중은 27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남자 중등부 결승전에서 세터 이호진의 재치있는 토스와 김성진, 김진의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193 ㎝의 장신 센터 김영욱이 분전한 동해 광희중을 2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지난 3월 안양 호성중 선수들을 영입해 새로 팀을 창단한 연현중은 창단 후 출전한 2번째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팀을 대회 우승으로 이끈 김성진은 부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김기훈(센터)은 블로킹상, 이호진은 세터상, 박용준(라이트)은 최우수장학금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또 주선태 감독을 보좌하며 선수들을 이끈 권동환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연현중은 1세트 초반 상대의 견고한 수비벽에 가로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김기훈의 속공과 김성진, 김진의의 오픈 공격이 주효하며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연현중은 광희중이 김영욱의 블로킹 등으로 23-23으로 추격하자, 김성진의 오픈공격과 상대 서브범실로 2점을 추가하며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하지만 연현중은 2세트 12-13에서 안태일(레프트)과 김성진이 부상을 당하는 불운이 겹치면서 김영욱의 고공강타를 막지 못해 18-25로 빼앗겨 세트스코어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연현중은 부상을 입은 김성진이 응급치료 후 코트에 복귀해 부상 투혼을 발휘, 13-13으로 접전을 벌이던 상황에서 김진의가 속공과 블로킹으로 2점을 연속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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