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커피 역사 한눈에…국내 최초 커피 전문 박물관

박물관&미술관 -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

더는 박물관이 유물을 전시하는 딱딱한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자.

 

교과서와 화장실, 카메라 등 재미있는 아이템으로 관련 역사와 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일명 ‘테마박물관’이 많다.

 

전 세계인이 즐기는 커피를 주제로 한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관장 박종만)도 그 중 하나다.

 

남양주시 조안면의 북한강변에서 만날 수 있는 이 박물관은 1천200년간 인간과 함께한 커피의 역사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이다.

 

지난 2006년 8월 문을 연 커피박물관은 독일의 고성을 연상시키는 커피체리색의 건물로 입구부터 그윽한 커피 향이 퍼진다.

 

설립 취지가 한국적 커피이론의 재정립과 다양한 커피 문화의 보급인 만큼 커피와 관련된 전시 및 체험을 통해 다양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은 전시관은 커피의 역사, 커피의 유통, 커피의 문화라는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음성안내기를 통해 한 잔의 커피가 우리에게 오기까지 어떠한 유통과정을 거치는지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커피를 마시지 않는 어린이도 커피 역사를 보면서 세계사를 배울 수 있도록 전시물을 구성해 교육적 효과도 있다. 또 전시 관람 중에 핸드 그라인더를 이용해 원두를 갈아 볼 수 있으며, 생두와 원두의 무게를 비교해 보는 체험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전시관 관람이 끝나면 전시해설가와 함께하는 온실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온실에 올라가기 전에 다양한 원두 자루들을 볼 수 있으며, 많이 즐겨왔던 향 커피의 진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온실에서는 막 파종이 끝난 커피 묘목의 떡잎부터 성장하여 빨갛게 익은 커피콩까지 커피나무의 전 생장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온실 관람 후 바(Bar)로 이동해 핸드드립 방식을 이용한 커피 추출 체험이 진행된다. 원산지별로 준비된

다양한 원두 중 한 가지를 직접 선택하여 핸드드립 방식으로 추출한 후 시음한다. 체험을 통해 커피의 다양한 추출 방법 중 핸드 드립 방식을 익히게 되며, 신선한 원두(로스팅 후 15일 이내, 첫물 과정에서의 부풀어 오르는 현상)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자신이 직접 추출한 커피를 마시며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도 있다. 미디어 실에서는 세계 커피역사 탐험과 영화 속 커피 마시는 장면 모음 등 커피와 관련된 영상자료가 상시 상영되며 커피관련 서적과 세계 각국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커피잔 컬렉션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한편 커피박물관에서는 정통 클래식 연주회인 닥터만 금요음악회가 매주 금요일 열리고 있으며, 초·중·고급의 24주 과정으로 진행하는 닥터만 커피교실이 진행되고 있다.

 

커피박물관 1층에는 프리미엄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어, 북한강을 바라보며 커피와 식사도 즐길 수 있다.

 

관람시간 오전10시 30분 ~ 오후 6시(마지막 입장 5시) 월요일 휴관,

입장료 대인/5천원·소인/3천원·단체/4천원(15인 이상·예약필수),

문의(031)576-6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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