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휴먼몽골사업단, 몽골 현지에 수원 시민의 숲 조성
수원시 휴먼몽골사업단(단장 최중한·한기애)이 지난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3박5일간의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 ‘수원시민의 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탄소배출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기후변화와 사막화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환경도시를 지향하는 시민들에게 글로벌 환경에 대한 리더십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를 위해 사업단은 지난 해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몽골 룬솜과 에르덴솜, 바양노르 등 몽골시내 3개 도시를 사전 방문, 조립사업장에 대한 현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지난 3월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휴먼 몽골사업단’의 창립총회 및 발족식을 개최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 4일에는 몽골 정부와 ‘수원 시민의 숲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 숲 조성에 대한 수원시와 몽골정부의 역할분담을 명시화 했다.
이번 몽골 방문에 참가한 휴먼 몽골사업단 40여 명은 느릅나무 등 7천500여주의 나무가 식재된 ‘수원시민의 숲 조림지’ 현장에 대한 실사를 실시하는 한편 ‘수원시민의 숲’의 홍보를 위한 간판과 숲을 관망할 수 있는 관정, 저수조, 철조망 울타리 등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숲 조성사업의 기틀을 다졌다.
특히 5월 27일 진행된 ‘수원시민의 숲 식목행사’에서 사업단은 식재 구덩이 500개와 포플러 등 나무 1천주를 식재하고 수목 식재지에 대한 물 대기 작업 등을 진행했다. 또 몽골 에르덴 솜 학교에 축구공 및 생활용품을 전달, 몽골 현지인과의 국제적 문화 교류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업단은 우리나라 황사 발생과 몽골의 기후변화 및 사막화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해 지구 온난화와 관련한 자료수집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휴먼몽골사업단은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억5천만 원 씩 모두 1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매년 1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 ‘수원시민의 숲’을 10만 그루의 나무가 살아 숨 쉬는 울창한 숲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최중한 휴먼몽골사업단장은 “몽골 지역 내 사막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황사를 일으키는 등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시민성금 모금 운동을 통한 몽골 사막화 확산 방지와 몽골 현지에 대한 문화, 교육 지원 활동 등을 통해 지구 온난화 방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년간 사막화로 인해 몽골 기온은 1.92도 상승했으며 1천181개의 호수와 870개의 강, 2천277개의 샘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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