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포럼 개최… 공동체회복 등 기본계획 마련 내달부터 공모사업… 주민 자발적 동참 기대
수원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마을르네상스’의 기본계획이 마련됐다.
수원시는 지난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포럼에서 주민 스스로 도시를 문화와 복지,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삶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마을르네상스’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도시설계학회 양윤재 회장이 진행을 맡은 이날 포럼에서는 각계의 전문가들이 ‘수원시 마을르네상스 정책 방향’ 등의 주제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포럼 속 르네상스 작은 음악회’ 등의 제반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시는 마을·도시에 대한 관심 제고와 이웃 간 신뢰와 공동체 회복, 환경수도·인문학도시·화성르네상스·여성친화 도시 조성 등을 위한 연도별·단계별 추진전략을 수립, ‘사람의 가치가 존중되는 휴먼시티 수원’을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는 1단계로 지역 문화와 마을 공간을 새롭게 구성하기 위해 마을 공동체 구축, 공모사업 추진, 운영 매뉴얼 구축 등을 진행,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2단계에서는 지역별 마을르네상스 사례와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구축 등을 통해 마을 르네상스 사업을 공동체에서 마을재생, 나아가 도시재생으로 확대 추진한다.
3단계에서는 수원형 모델을 전국 각지에 선진형 모델로 보급하고 온·오프라인 시민포럼, 마을학교, 도시대학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마을만들기 추진단과 마을르네상스 행정협의체를 통해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기획, 지원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시민포럼, 마을학교, 도시대학 운영 등을 통해 마을 르네상스의 역량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부터 추진하는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사업에는 맞춤형 교육, 사업비,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 향후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우수사례를 선정할 방침이다.
염태영 시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마을만들기를 행정적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하고자 하는 것이 마을르네상스”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뤄진다면 수원의 마을르네상스가 대한민국 마을만들기의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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