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대기업 위주 IT 산업으론 글로벌기업 못 만들어”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민·안산 상록을)은 21일 “우리나라 생태계 속에서 단돈 1천불로 세계적인 기업이 된 스티브잡스, 마크 주커버그의 사례가 없는 것을 가슴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정보기술융합시대, 중소기업 경쟁력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에서 “소프트웨어 산업 분야에서 중소기업이 영세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고 3D업종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은 생존이 위협받는 현실에서 대기업은 현금 316조원을 금고에 쌓아놓고만 있다”며 “대기업 중심 기조 안에서는 더 이상의 고용과 성장, 분배도 없다는데 공감이 간다”고 지적했다.

 

대기업 위주의 불합리한 구조가 영세한 중소 소프트웨어기업의 성장을 막고 있어, 1인기업이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IT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다른 신기술 발전에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전통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IT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혁신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야한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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