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평택시민 10명 중 3명은 내년 총선에서 정책이나 공약보다도 신뢰성 있는 국회의원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르면 지난 8·9일 이틀동안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폴에 의뢰해 평택시민 중 19세 이상의 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의정평가’에 대한 ARS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33.3%는 제19대 총선에서 “신뢰성 있는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소신이나 정치철학(18.7%), 정책과 공약(16.1%), 도덕성(15.1%),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10.7%), 학력과 경력(1.6%)은 후보 선택조건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내년 총선에 현역 국회의원이 출마할 경우, 다시 선택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31.8%)보다는 부정적(38.2%)인 시각이 많았다.
시민들은 ‘지역발전에 기여도가 없다’(30.7%), ‘지역정서를 대변하지 못한다’(19.2%), ‘세대교체의 필요성’(14.3%) 등의 이유를 들어 현역 국회의원의 재선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현역 의원을 재선택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지역발전 기여도(39.9%), 우수한 의정활동 (21.1%), 지역정서 대변(15.9%) 등을 꼽아 유권자들은 지역발전에 대한 기여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현직 국회의원들의 지난 3년간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만족’(41.2%)에 비해 ‘불만족’(43.5%)의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지지 정당에 대해서는 한나라당(37.8%), 민주당(25.7%), 민주노동당(5.4%), 국민참여당(3.1%), 미래희망연대(2.3%), 자유선진당(2.2%), 창조한국당(1.2%), 진보신당(0.7%), ‘기타 또는 없다’(2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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