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8천여명 입장하나 3개밖에 이용 못해 짜증
군포시에 사는 김모씨(43)는 최근 연휴 맞아 가족과 함께 서울랜드 찾았다.
그는 주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을 예상해 야간개장을 이용키로 하고, 오후 4시 30분께 승용차로 이동을 했다.
그러나 평소 30분이면 도착했던 서울랜드는 과천대로부터 차량 정체가 시작돼 2시간이 지난 오후 6시 30분이 넘어서야 서울랜드에 입장할 수 있었다.
김씨는 아이들이 여러 놀이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자유이용권 4매 (성인 3만5천원, 어린이 2만3천원)를 구입했다.
그러나 김씨의 가족은 황당한 경험을 할 수밖에 없었다. 놀이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1시간 30분에서 2시간씩 기다려야 했던 것.
야간개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서울랜드에서는 1만8천여명의 관람객이 입장했다.
김씨 가족은 100여m 이상 길게 늘어선 이용객들 때문에 놀이시설 이용을 포기하고 별도의 입장권을 구입해 어린이보트 등의 시설을 이용했다.
김씨 가족은 오후 8시께 1시간을 넘게 기다린 후 롤러 코스터와 5D영화관 두 곳의 시설을 이용했는데 시간은 폐장시간인 밤 1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처럼 연휴 서울랜드를 찾은 이용객들이 수 많은 인파로 인해 자유이용권을 매표하고도 제대로 놀이시설을 이용하지 못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김씨는 “다양한 놀이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자유이용권을 구매했는데 폐장시간이 되도록 2개의 놀이시설 밖에 이용하지 못해 매우 화가 났다” 며 “연휴 기간이여서 이해는 되지만 가족 모두가 불쾌한 마음으로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서을랜드 관계자는 “서울랜드는 40여개의 놀이설이 있는데 일시적으로 관람객들이 몰릴 경우 1시간 넘게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 며 “이날 입장객 수는 다른 놀이시설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서울랜드는 최대 3만명 이상의 이용객이 입장해도 놀이시설을 이용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 며 “인기 놀이시설의 경우 2시간 정도 기다리는 것은 다른 놀이시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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