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같은 시즌 1호 홈런이다.
김태균은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겸 1루수로 나서 팀이 3-5로 뒤지던 9회초 2아웃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타석에서 볼넷 하나만을 골랐을뿐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김태균은 패색이 짙어지던 이 순간 상대의 마무리 투수 야마구치준의 초구를 파울로 걷어 올리더니 두번째 공을 그대로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김태균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3점을 얻은 지바 롯데는 6-5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 이날 경기를 뒤집었다.
지난달 17일 주니치전 도중 오른 손목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김태균은 3일 경기에 처음 복귀해 안타를 때려내는 등, 타격감을 과시하더니 두번째 경기에서는 팀의 4번 타자다운 해결 능력을 보여 벤치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날 홈런으로 김태균은 시즌 12타점째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승엽(35)은 이날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방문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경기 도중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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