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남경필 “손학규, 한·미FTA 발언 일관성 없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은 1일 한·미FTA와 관련, 민주당 손학규 대표(성남 분당을)를 직접 비판했다.

 

남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진회의에서 “어제 손 대표가 한·미FTA와 관련돼 손해 보는 FTA는 할 수 없다고 얘기했는데, 과연 한미 FTA가 손해를 보느냐”면서 “한·미FTA 원안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열린우리당이 추진했고 손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에 제가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횟수로 한·미FTA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는 말을 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원안에 대해 찬성한다면 추가협상이 이익을 깨트렸다는 얘기인데, 추가협상의 대부분은 자동차와 관련된 것이지만 자동차업계는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있는 입장”이라며 “당사자들은 환영하고 있는데 왜 정치권에서 어떤 근거를 가지고 이익의 균형이 깨졌다고 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특히 “국회에 올려놓고 토의과정을 거쳐서 균형의 이익이 깨졌는지, 아니면 더해졌는지 따져봐야지 무조건 자기주장을 내놓고 그것이 아니면 상정·토론도 못한다고 하는 것은 민주적인 정당·지도자가 할 말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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