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복여중, 본보 방문 꽃 달아줘
“카네이션 대신 무궁화 달며 어버이날 기념해요.”
수원 영복여자중학교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38년째 ‘무궁화 달기 캠페인’을 통해 나라꽃 사랑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영복여중 지도교사 및 학생 30여명은 지난 5월3일 전교생이 직접 만든 무궁화를 400여개를 들고 경기도교육청, 장안공원, 수원시청 등을 직접 방문, 공무원 및 시민들에게 무궁화를 직접 달아주는 캠페인을 벌였다.
특히 어버이날을 앞두고 지난 2일부터는 교내에서 전교사와 학생들이 모두 무궁화를 가슴에 달고 수업을 진행, 자체 무궁화 사랑까지 펼치고 있다.
이와 같은 무궁화 달기 캠페인은 우리나라와 관계없는 카네이션을 어버이날에 다는 풍습 대신, 나라꽃인 무궁화를 달아 민족 주체성을 확립하고 나라꽃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기르자는 취지에서 지난 1973년 영복여고 초대 故리화순 교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38년째를 맞고 있다.
연충식 교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학생들이 나라꽃을 직접 만들고 달아주며 소중함을 느끼는 것 자체가 큰 교육이라는 의미에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사진_하태황기자 hat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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