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수원 영통)는 26일 5·6 개각 대상자들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를 직접 겨냥해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서규용 후보자와 권도엽 후보자는 수십년 동안 그 분야에서 종사해온 직무를 이용해 위법한 이득을 얻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서규용 후보자는 가짜 농민이 농지원부를 받아 등록세 면제와 10억원이 넘는 돈을 근저당 설정해 부당하게 대출받는 등 특혜를 받았다”면서 “오죽하면 한나라당 농식품위 10명 중 7명이 부적격자라고 반대하겠나”라고 말했다.
권도엽 후보자에 대해서도 “본인이 주택정책국 국장을 하면서 실제와 장부상 다른 주택 문제에 매진해놓고 본인은 두 차례나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또한 로펌에 가서 전관예우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하지만 기록을 보면 대형 로펌이 수주한 국토부 관련 용역사업 자문 위원으로 활동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서규용 후보는 여당도 포기한 ‘여포 후보’라는 점이 드러났다”면서 “임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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