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의원 “일자리 창출·소득 증대 크루즈 관광 육성 필요” 주장

“문광부, 관광객 유치 공항에만 치중”

문화관광부가 오는 2012년까지 관광객 천만 유치를 주장하고 있으나 관광객 유입을 위한 기반시설이 항공 중심으로 편중돼 있어 해상을 통한 관광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박순자 국회의원(안산단원 을)은 25일 “관광객 유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국민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크루즈 관광 산업을 좀 더 적극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방문객은 880여만명이며 이 가운데 크루즈선을 통한 관광객 비중은 2%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나마도 대형 크루즈선을 선착할 수 전용터미널 또한 부산항 한 곳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 터미널을 갖춘 부산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방문객은 2008년 3만2천명에서 지난해 10만6천여명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수도권의 인천항을 비롯한 나머지 항들은 실적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인천항은 중국과 서울에 가장 근접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고 중국과의 최다 카페리 노선(10개)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크루즈 전용부두와 집적화를 이룬다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항의 크루즈 전용시설 건설을 통해 중국 등 고급 관광객의 수요를 받아 국민소득 증대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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