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식타운 지하철역 설치를”

주민대책위, 유동인구 10만명 넘어… LH는 회의적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이 보금자리주택으로 결정돼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성훈)가 지역발전과 인구이동 편의를 위해 지하철역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과천시와 LH, 주민들에 따르면 첨단산업지구와 1만 세대에 가까운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정부과천청사 역과 인덕원역 사이에 지하철을 설치키로 했으나 2천억 원이 넘는 사업비 문제로 타당성 용역을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지하철역 설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현재 시는 과천지식정타운지구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지하철역 설치를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LH는 2천억 원이 소요되는 지하철역 설치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주민들은 33만여㎡의 산업지구와 공동주택 1만여 세대, 학교 등 공공시설 등을 고려할 때 유동인구는 1일 10만여 명이 넘는다며 반드시 지하철역이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성훈 위원장은 “산업지구 내에는 첨단 IT산업은 물론 상업지구가 포함돼 있는데 지하철역이 설치되지 않으면 교통시설 이용에 많은 불편이 뒤따라 상권이 인근 인덕원역으로 옮겨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구이동 수단은 물론 지역경제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하철역이 필요하다”며 “LH 측에 지하철역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타당성 용역이 발주되면 시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해 지하철역이 설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