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은 23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아들이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를 차명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내정자의 아들이 지난 3월4일 시가 3천만~4천만원 수준인 제네시스 쿠페를 출고받았음에도 지난 12일자 박 내정자의 재산변동사항신고서에는 이같은 사항이 신고돼지 않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획재정부는 ‘아들이 차를 팔고, 새 차를 살 때 까지 고종사촌 처의 차를 빌려 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박 내정자의 아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후보자 배우자 소유의 윈스톰 차량은 지난 3월14일에 매각됐고 제네시스 쿠페는 3월4일에 출고됐다”며 “차를 팔고, 새 차를 살 때까지 빌려 탔다는 해명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정자의 아들이 직접 사진을 찍어 지난 6일 트위터에 올린 주행거리는 8천699km로 잠깐 빌려탔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면서 “차량을 차명 보유한 것이라면 허위 재산 신고로 공직자윤리법 위반에 해당되고 해임까지 당할 수 있는 중대한 실정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