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트레비스 격돌…최강 선발전 2R 테마는 좌완 대결

막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갖춘 두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있는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주중 3연전.

 

 
첫판은 에이스 윤석민을 앞세운 KIA가 '광속구 투수' 리즈가 난조를 보인 LG에 압승을 거뒀다. 개막전 선발투수 간의 대결이 첫판의 테마였다면 18일 오후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두번째 경기의 테마는 좌완 대결이다. KIA는 외국인투수 트레비스 블랙클리를, LG는 돌아온 에이스 봉중근을 출격시킨다.

 

트레비스는 올시즌 7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투수 잘 뽑기로 소문난 KIA의 새로운 '작품'으로 2009년 구톰슨, 2010년 콜론에 이어 로페즈의 선발 파트너로 제 몫을 하고있다. 최고 시속 140km 후반대의 직구도 좋지만 변칙적인 투구폼에서 나오는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 역시 위협적이다.

 

3패 중 1패를 LG전에서 당했다. 지난 4월22일 잠실 원정경기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팀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왼팔 부상에서 돌아와 최근 시즌 첫승을 따낸 봉중근으로 맞선다.

 

박종훈 LG 감독은 현재 팀이 2위에 올라있는 가장 큰 원동력으로 주저없이 선발진의 활약을 꼽는다. 4월 한달동안 봉중근이 부상으로 없었지만 다승 1위 박현준을 비롯해 주키치, 리즈, 김광삼 등이 로테이션의 한 자리씩을 굳게 지켰다.

 

봉중근은 LG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이다. 다만, 아직 완전한 모습은 아니다.

 

봉중근은 지난 7일 시즌 첫 선발등판 경기에서 4⅔이닝 4실점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6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낚았다. 직구 최고구속이 140km에 머물렀지만 변화구 위주의 볼 배합으로 상대 타선을 잘 대처했다. 팔꿈치 부상 여파로 아직 직구 구속이 회복되지 않아 이날도 변화구 의존도가 높을 전망이다.

 

전날 경기에서는 KIA가 1회말 리즈를 상대로 대거 5점을 뽑으면서 승부를 쉽게 끌고갔다. 양팀 모두 불펜에 불안요소가 있는만큼 선발투수가 얼마나 오랫동안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KIA와 LG는 올시즌 퀄리티스타트를 각각 18회씩 기록해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선발승 랭킹에서도 리그 상위권이다. 3연전 마지막 날에는 LG 박현준과 KIA 좌완 양현종의 선발 맞대결이 유력하다. 양팀 선발투수를 노리는 방망이도 매섭다. LG는 2할7푼3리로 팀 타율 1위를 기록 중이고 KIA가 2할7푼2리로 그 뒤를 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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