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챔피언 절대 양보 못해”
‘경기도 맞수’ 수원대와 용인대가 제1 회 WKBL총재배 전국여자대학농구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을 다투게 됐다.
수원대는 1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김민경(23점)과 김주혜(12점·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차지영(17점), 차혜진(11점)이 분전한 광주대를 59대49로 물리쳤다.
경기 초반 광주대 차지영의 과감한 돌파에 휘둘린 수원대는 1쿼터를 14대16으로 뒤졌으나, 2쿼터 들어 터지기 시작한 김민경의 득점에 김주혜와 이윤정이 가세하며 29대28로 역전에 성공했다.
수원대는 3쿼터에서도 김민경의 3점슛과 김주혜의 바스켓카운트 등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명금아와 차혜진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린 광주대와 1점차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경기 종료 30초전.
광주대 이현정에게 3점포를 허용해 4점차로 쫓긴 수원대는 김민경이 상대 공을 가로채며 득점으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열린 4강전에서는 용인대가 종료 직전 터진 고아라(10점)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한림성심대에 66대6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종료 8초전까지 61대64로 뒤져 패색이 짙던 용인대는 종료 2.8초전 윤보현(11점)의 3점슛으로 64대64 극적인 동점을 만들고, 윤보현이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역전 기회를 잡았다.
이어 용인대는 윤보현의 자유투가 빗나가자 고아라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슛을 성공시켜 역전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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